마이클잭슨의 디스이즈잇!

마이클 잭슨의 리허설 장면이 주내용이라고 들었는데, 
실제로 봐보니 정말 인터뷰나 마이클의 사생활 영상은 거의 없고
대부분이 콘서트연습 장면이었다.
(솔직히 마이클의 사생활영상을 기대했었는데 이 부분은 좀 실망이었다.)

첫부분은 깜짝 놀랐다.
갑자기 마이클이 빠른 노래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췄기 때문이다.
쉰두살이 마치 20대 청년처럼 날라다녔으니 어찌 안 놀랄 수 있겠는가.
예고편에서 마이클을 봤을 땐 그냥 가볍게 춤추는 줄로만 알았는데,
정말 예고편은 실제 리허설의 10분의 1도 안되었던 거다.
어쩜 젊은 백댄서들에 뒤지지 않는 춤사위를 벌이던지...

마이클은 리허설 내내 연주자들과 음향팀들에게
이 부분 타이밍이 틀렸다든지 템포가 늦다든지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감독했다.
연습하다가 어떤 부분이 삐끗할 때마다
"That's why we have rehearsal" 이러면서 조정해주고. ㅎㅎ
또 누구에게 지적할 때 지적받는 사람이 기분 나쁠까봐
"나 화내는 거 아냐." "고마워" "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" 이 말을 항상 덧붙였다.
조용하고 온화한 카리스마가 느껴졌다고 할까.

또 인상깊었던 건 여자보컬과 여자 기타리스트랑
짝을 이뤄 퍼포먼스를 할 때.
여자 파트너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주춤해하고 좀 기가 죽어있으니까
마이클이 막 옆에서 춤을 추고 분위기를 업시키며 파트너들에게 용기를 북돋아주었다.
이 모습 보고 감동...
참 다른 사람 배려를 잘하는 분이구나 하고 느꼈다.

아, 또 한가지 웃겼던 장면.
마이클이 노래 한곡을 불렀는데 목소리 상할까봐 대충 불렀다.
근데 대충 부른 게 너무 멋진 열창으로 들리니까 앞에서 구경하던 백댄서들이 막 환호했다.
그러니까 마이클이  "나 부추기지 마. 계속 노래부르면 목 상한단 말이야." 이러자
백댄서들이 "노래 불러요, 불러" 이랬다.
그러자 "싫어. 안 부를 거야.ㅋㅋ" 막 이러시고.

아~ 마이클 삼촌, 언론에선 마치 콘서트 하기 전에 마이클이 다 죽어갔다는 듯이 보도했는데
다 죽어가긴, 개뿔. 완전 물 만난 고기처럼 날라다니더만.
마이클은 목이 상할까봐 리허설 땐 살살 노래를 불렀다.
근데 그 리허설조차도 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매료됐었는데
실제 콘서트는 얼마나 멋졌을 거란 말인가.
근데 저렇게 심혈을 기울여 콘서트 연습해놓고 바로 저 세상으로 가버리다니.
참 몹쓸 사람이다... 마이클 죽인 그 머레이인지 게레이인지 개 같은 의사가 원망스럽고.

암튼 영화 디스이즈잇을 통해 마이클은 쉰이 넘어도 
그 천재성과 훌륭한 인간성을 유지하고 있었단 사실을 알 수 있었다.
세상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, 위인전 목록에 추가해도 손색 없을 사람,
그 이름은 바로 마이클 잭슨!

by My_Pace | 2009/11/05 01:00 | Movie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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